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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곰팡이 꽃 가득 핀 에어컨 청소 !!

by ZeZe.STORY 2018. 6. 26.

날이 너무너무 더워서 가만이 있어도 짜증이 절로 나는 날씨가 계속 되오 땀이 비오듯 흐르는 흐르네요. 원래 땀도 많고 더위도 많은 저는 여름만 되면 매일이 고생이에요. 땀이 잘 안 나시는 분들이 저는 정말로 부러워용. 이 더운 여름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주는 선풍기와 에어컨이 있어 마음이 놓여요. 

 

제가 원래 살던 아파트는 산으로 둘러쌓여있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덥지 않은 곳으로 에어컨 없이 선풍기 만으로도 잘지냈는데 잠깐 지낼여기 투룸에서는 선풍기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ㅋㅋㅋㅋ

너무 더운 곳이에요.  처음 이사왔을 때는 겨울이라서 에어컨이 있던 말던 상관 안했는데 여름이 되니 쓰고싶다 쓰고싶다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가득 해졌어요. 여름이 다 되어서 에어컨도 사용할겸 청소하려고 뚜껑을 열었어요. 그리고 그대로 닫았답니다~~

 

꽃이 땅에 안피고 에어컨에 곰팡이 꽃이 만개 했더라구요. 이대로 틀면 안될 것 같아 다시 닫고, 고민에 빠졌어요. 어떻게 청소하지? 그런데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더럽고 또 방법도 모르겠고, 그래서 검색창에 에어컨 청소를 검색했고, 그 중 우리 집과 가장 가까운 업체에 연락했어요. 그런데 이미 많은 예약으로 당장은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저는 기다렸어요..

 

대마으이 에어컨 청소 하는 날 바로 밑에 위치해 있는 침대를 밀어놓았어요. (혹시나 곰팡이 꽃이 흩날릴까봐요..ㅋㅋ)

 

1.  에어컨 주변을 싼다.

싼다고 하니깐 이상하네요 ㅋㅋㅋ싼다는 것은~ 청소를 하면 당연 먼지가 나오겠죠. 청소하면서 나오는 먼지나 이물질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않고, 오염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서 라고 해요.  끝에는 고무줄로 마무리 되어있어서 옆으로 나가는 작은 구멍도 철저하게 막아두었더라구요. 그리고 바닥에도 비닐을 깔아주셨어요. 이렇게 깔끔하게 해주시니 나중에 따로 주변 청소할 필요가 없었어요 ~ 최고!

 

2. 에어컨을 분리하고, 때를 불린다.

에어컨의 뚜껑, 그리고 필터 등 분리할 수 있는 것들은 다 분리해서 떼었둡니다. 화장실에서 씻을 수 있는 것들은 화장실 안에서 씻어 말립니다. 그리고 안에 묵은 때를 벗겨내기 위하여 특수 약품을 에어컨 안쪽까지 살포해서 때가 불려나오도록 둡니다. 곰팡이들이 안 떨어질래야 안떨어질 수가 없어요^^

 

 

 

3. 수압을 이용하여 곰팡이를 벗겨낸다.

마지막으로  호스를 화장실에 연결하고 강한 수압으로 물을 쏩니다. 밑에는 관을 타고 물이 내려올 수 있도록 바가지를 놔워서 물이 다른데로 세지 않아요. 불려진 곰팡이 때들이 수압에 못이겨 후두두둑 떨어져 나갑니다. 이걸 보는데 완전 희열~~

그리고 다시 에어컨을 조립하면 에어컨 청소 끄읏 !

사진으로 봐도 정말 더럽네요. 그쵸 ㅋㅋ

이런 곰팡이를 마실 뻔 했다니. 상상만 해도 몸이 아픈거 같아요 .

아메리카노.. 아니 에스프레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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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동영상>

 

업체 분이 처음 에어컨을 뜯고 나서 하셨던 말씀이

"이렇게 더러운 에어컨은 처음보네요 이대로 에어컨 사용했으면 병이 걸리거나 감기가 걸리거나 했을거에요."

라고 하셨어요. 아마 이 곳이 만들어 지은지가 7년 정도 되었으니깐 그 동안 엄청나게 때가 쌓여있었겠죠? 이번 여름만 사용할 에어컨이긴 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또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니깐 이정도 투자는 아깝지 않아요.

아이가 있으시거나 노약자 분이 계시다면 더욱 에어컨 청소는 필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안보이는 곳일 수록 더욱 깨끗하게!!

 

 

에어컨 청소하기 전과 후 사진이에요. 안 쪽에 곰팡이 꽃들을 싹 치워버렸어요^^

2분이 약 1시간 동안 벽걸이 에어컨 청소해주셨구요. 6만원 드렸어요 참고하세용~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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