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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태교 바느질 - 북유럽풍 모빌 만들기

by ZeZe.STORY 2022. 5. 27.

제제는 임신과 동시에 일을 쉬고 있답니다 ~

임신을 좀 열심히 해보려고 일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마지막 달에 임신이 되어버려서 

그냥 그 날 이후로 일을 쉬게되었어요. 너무 감사하쥬~

 

일을 쉬면서 초반에는 몸조심 하느라 

침대에 붙어있는 먼지마냥 딱 달라붙어서 

움직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나도 어엿한 안정기 임산부라구! ㅎㅎ

 

심심할 때 카페가거나 친구집에 놀러가거나 

공원에 가서 바람쐬는게 다였는데 

좀 더 특별한 것을 해보고싶었어요. ><

찾아보니 

제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 임신 육아교실을 한다는 것이었어요 !!

코로나 때문에 많이 주춤 했는데 

이번달부터 줌 (zoom)을 통한 비대면으로 

모빌 만들기 강의를 연다고 했어요!

 

그렇지 않아도 하나 하고 싶었는데 이게 왠 굴러들어오는 복이냐 하고 

바로 전화로 신청을 했답니다 ~

신청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몇 번의 전화 끝에 

드디어 통화가 되었어요.

 

강의 날짜 이틀 전에 아파트 무인 택배함으로

모빌 만들기 재료가 도착했고

봉투를 열어보니 

이렇게 많은 바느질 거리들이 있더라구요.

사실 이렇게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나는 대학교 동아리에서 수도 없이 

바느질을 해 온 녀자!

그리고 임산부가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며 태아에게 

좋다는 말이 있으니 더더 화이팅!!

 

이 정도 쯤이야 하고 줌 강의를 틀고 바느질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달 하나 바느질 하는데 이렇게 신경쓰이고 시간이 걸리다니?!

아니야 그래도 우리 아가를 위해서 열심히 손꾸락을 움직여 봐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바느질을 계속 했어요///

제가 사용한 바느질 방법은

 버튼 홀 스티지 입니다.

나름 꼼꼼하게 하느라고 시간은 오래걸렸지만

 하나 두개씩 완성 되는 영롱한 작품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하루만에 오나성하지 못하고 거의 일주일이걸렸어요 ㅋㅋㅋㅋ

왜냐면 계속 해서 스케줄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월요일에 피크닉하고 화요일에 친구집가고

수요일에 뭐하고 목요일에 뭐하고 ㅋㅋ

아무튼 그래서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너무 바쁜 임산부는 입술 위에 아주 왕 대박만한 포진이 생기기도 했어요 ㅋㅋ

ㅋㅋㅋㅋㅋㅋ약은 안 바르고 자연적으로 나았어요~

가장 어려운 토끼만 남기고 마음을 다잡고 토끼를 했어요. 뾰족뾰족 튀어나 온 곳이 많아 

솜 넣기도 얼마나 힘든지 

바늘까지 동원해서 살짝씩 채워주었답니다~

눈알도 양쪽으로 달아주고

드디어 바느질을 끝낸 밤 10시 !

보고 잇는데 얼마나 뿌듯한지 ~

정갈한 나의 바느질 솜씨에 또 한번 감탄하고 

얼마나 이쁠까. 나중에 아기가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진짜 모빌 만들기에 돌입했어요.

중간중간에 원목 구슬도 달아주었어요.

 

투명 실을 끼우는 건 바늘로 쏙쏙하고 묶기만 하면 되서 괜찮았는데 

큰 링에 중심 잡아 묶는게 혼자서는 힘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신쿵이에게 sos 를 날리고

신쿵이는 링을 잡고 저는 중심을 맞춰서 알맞은 간격으로 

투명 끈을 묶어주었어요. 원래는 흰 실인데 

투명으로 하니 더 깔끔하고 예뻐보이죠?!

완성해서 신쿵이에게 예쁘지?! 너무 예쁘다 ~ 

스무번 정도 이야기 하고 ㅋㅋㅋㅋ

거실 소파 위에 살짝 달아보았어요.

진짜 예쁘네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건 유럽에서 20만원 정도 하는 거라고

그걸 본떠서 주신거 같아요. 그래서 북유럽풍 느김도 더 나고 

진짜 제 맘에 쏙!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신생아 모빌 만들기!

바느질 태교 너무 잘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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